16년 전에 호주에 처음 왔을 때
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할 때는 주에 천 달러
버는 일이 꿈처럼 느껴졌고 금액도 참 커 보였다.
시간이 지나고 인플레이션에 따라
내 급여도 같이 올라갔으니 이제 주 천 달러는
큰돈처럼 안 느껴진다.
마찬가지로 만 달러로 작게만 느껴진다.
아이 낳아 키울 때는 만불이라도 저축하고
싶다고 하면서 살았는데 말이다.
나도 어느 정도 먹고살만해 진건가 싶으면서도
시드니 살이는 날이 갈수록 힘들다.
주당 1000달러로 시드니에서 내 집 살 수 있을까?
2025년 현실을 진단해 보자.
시드니는 여전히 세계에서 집 값이 가장 비싼
도시 중 하나이다.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도
시드니의 주택 중위 가격이 연소득 대비 13.8배에
달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도시로 기록되어 있다.
과연 한주에 $1,000를 벌어서 집을 살 수
있는지 계산해 보자.
연소득 $52000
실수령액은 대략 $44,000~$46,000이다.
은행 대출 한도는 개인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
대략적으로 $220K~$250K이다.
5월 현재 시드니 중위 가격은 하우스 $1.62 M,
유닛은 $815.000이다.
디포짓 20퍼센트가 있고 대출을 받는다고
해도 한참 모자란 가격이다.
만약 부부나 커플 합산 인컴이 10만 달러가
넘는다면 그래도 대출이 조금 더 여유 있으니
모아놓은 돈을 합쳐 시드니에 조금 더 낮은
가격의 유닛은 살 수 있을 거 같다.
예전에는 몇 년만 아끼면 집을 살 수 있다고
했지만 지금은 몇 년이 아니라 집 구매를 위해
돈을 모으다가도 지치거나 포기하기 쉽다.
그럼 집을 못 살 거 같으니 이대로 포기해야 할까?
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.
나는 주변인들 말만 듣고 부동산에 대해
관심도 두지 않고 열심히 돈만 모았다.
나중에 집 사려고 알아보니 여러 가지 방법이
있었는데 너무 무지했던 시간들이 후회스러웠다.
현실적 전략은?
1. 지역 분산 전략
- 시드니 외곽: Campbelltown, Blacktown, Penrith 등
- 다른 주(State) 탐색: Adelaide, Perth, Brisbane 외곽
2. 아파트(유닛) 우선 진입
- 첫 집으로는 ‘내 집’보다 ‘작은 투자처’에 접근
- 자본 상승을 통한 갈아타기 전략
3. 공동 구매 or 패밀리 대출
- 부모 자산 활용 (‘family pledge’ or ‘guarantor loan’)
- 형제·지인 공동구매 → 계약 명확하게
4. 레버리지 활용 투자
- 낮은 금액의 투자용 유닛 → 임대 수익 + 세금 공제
- ‘Rentvesting’ 전략: 내가 사는 집은 렌트, 투자는 다른 곳
주당 천불 벌어 시드니에서 집 사는 건 불가능하다는 말은
사실이다. 하지만 그냥 가만히 있지 말고
어디서부터 시작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
접근을 해야 한다. 기회는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보다
찾아 움직이는 사람에게 열려 있기 때문이다.
소득을 늘리고 저축도 늘리고 더 아끼면
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작을 해야
내 돈이 일할 수 있게 된다.
나만 일하지 말고 내가 버는 돈도
같은 시간에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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